소원이루기/법화경

법화경 제2권 4편 신해품편(3)

리치라이프 연구소 2025. 2. 11. 23:44
반응형


其父憂念 四方推求 求之旣疲 頓止一城 造立舍宅 五欲自娛

기부우념 사방추구 구지기피 돈지일성 조립사택 오욕자오

그 아버지는 근심하여 사방으로 찾아다니다가 지쳐서,

어느 성에 정착하여 큰 집 짓고 오욕락을 즐기었나이다.

其家巨富 多諸金銀 硨瑪瑙[馬腦] 眞珠琉璃 象馬牛羊 輦輿車乘

기가거부 다제금은 자거마노        진주유리 상마우양 연여거승

그 집이 크게 부하여 금, 은과 자거, 마노, 진주, 유리와 코끼리, 말, 소, 양과 가마, 수레와

반응형

 

 

田業僮僕 人民衆多 出入息利 乃遍他國 商估賈人 無處不有

전업동복 인민중다 출입식리 내변타국 상고고인 무처불유

전답과 시종, 일꾼이 많았으며, 나가고 들어오는 이자 돈이 멀리 다른 나라까지 미치며,

그에 속한 장사꾼과 거간꾼이 없는 곳이 없으며,

千萬億衆 圍繞恭敬 常爲王者 之所愛念

천만억중 위요공경 상위왕자 지소애념

천만 억 대중이 그를 둘러서서 공경하고, 항상 왕의 사랑받으며,

 

群臣豪族 皆共宗重 以諸緣故 往來者衆

군신호족 개공종중 이제연고 왕래자중

군신(群臣)과 호족들이 모두 다 존중했나이다. 이런 까닭으로 왕래하는 사람이 많고,

 

豪富如是 有大力勢 而年朽邁 益憂念子 夙夜惟念

호부여시 유대력세 이년후매 익우념자 숙야유념

부유하기가 이러하고 큰 세력을 지녔으나,

나이 늙어 가매 아들 걱정 더욱 간절하여 주야(晝夜)로 생각하다가

 

死時將至 癡子捨我 五十餘年 庫藏諸物 當如之何

사시장지 치자사아 오십여년 고장제물 당여지하

죽을 때가 가까워지니, ‘어리석은 자식 나를 두고 집 떠난 지 오십여 년이라,

창고 안의 많은 재물 어찌할 것인고?’ 하였나이다.

 

爾時窮子 求索衣食 從邑至邑 從國至國

이시궁자 구색의식 종읍지읍 종국지국

그 때, 궁한 아들은 의식을 구하느라 이 마을 저 마을, 이 나라 저 나라로 떠돌면서

 

或有所得 或無所得 飢餓羸瘦 體生瘡癬

혹유소득 혹무소득 기아리수 체생창선

소득이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하니, 굶주려 야윈 몸에는 부스럼도 나고 옴도 올랐나이다.

 

漸次經歷 到父住城 傭賃展轉 遂至父舍

점차경력 도부주성 용임전전 수지부사

이곳저곳 전전하다가 아버지가 사는 성에 와서

품팔이로 다니다가 마침내 아버지 집에 이르렀나이다.

 

爾時長者 於其門內 施大寶帳 處師子座

이시장자 어기문내 시대보장 처사자좌

그 때, 장자는 그의 집 문 안쪽에 보배 휘장 크게 치고 사자좌에 앉았는데,

반응형

 

眷屬圍繞 諸人侍衛 或有計算 金銀寶物 出內財産 注記券疏

권속위요 제인시위 혹유계산 금은보물 출납재산 주기권소

권속이 에워싸고 여러 사람이 모시고 선 가운데, 혹은 금, 은과 보물을 계산하고,

재산의 출납을 문서에 기록하는지라,

 

窮子見父 豪貴尊嚴 謂是國王 若國王等 驚怖自怪 何故至此

궁자견부 호귀존엄 위시국앙 약국왕등 경포자괴 하고지차

궁한 아들은 그 장자가 부유하고 고귀하며, 존엄함을 보고 이렇게 생각하였나이다.

이는 국왕이거나 왕 비슷한 사람이다.’ 놀랍고 두려워 스스로 괴이히 여기며,

내가 여기를 왜 왔을까?’ 하다가,

 

覆自念言 我若久住 或見逼迫 强驅使作

부자념언 아약구주 혹견핍박 강구사작

다시 생각하였나이다. ‘내가 여기 오래 있다가는 붙들려 강제로 일하게 되리라.’

 

 

 

思惟是已 馳走而去 借問貧里 欲往傭作

사유시이 치주이거 차문빈리 욕왕용작

이렇게 생각하고 달아나 빈촌으로 가서 품팔이를 하려고 하였나이다.

 

長者是時 在師子座 遙見其子 默而識之

장자시시 재사자좌 요견기자 묵이식지

그 때, 장자는 사자좌에 높이 앉아, 멀리서 그를 바라보고 말하지 않고도 아들인 줄 알고는

 

卽勅使者 追捉將來 窮子驚喚 迷悶

즉칙사자 추착장래 궁자경환 미민벽지

곧 사람을 시켜 붙들어 오게 하니,

궁한 아들은 놀라 부르짖으며 미혹하여 근심하다가 땅에 쓰러져,

 

是人執我 必當見殺 何用衣食 使我至此

시인집아 필당견살 하용의식 사아지차

이 사람이 나를 잡아가니 반드시 죽이리라. 어찌 의식을 구하러 내가 여기에 왔던가?’

하였나이다.

 

長者知子 愚癡狹劣 不信我言 不信是父

장자지자 우치협열 불신아언 불신시부

장자는 아들이 어리석고 둔하며 졸렬하여 나의 말을 믿지 않을 것이며,

내가 아버지인 것도 믿지 않을 것을 알고,

반응형

 

卽以方便 更遣餘人 眇目 無威德者

즉이방편 갱견여인 묘목좌누 무위덕자

방편을 써서 다시 사람을 보내되, 애꾸눈에 키가 작고 누추하여

위엄과 덕이 없어 보이는 사람을 보내면서

 

汝可語之 云當相雇 除諸糞穢 倍與汝價

여가언지 운당상고 제제분예 배여여가

네가 가서 말하되, 품을 팔 데가 있으니 함께 가자고 하고,

똥을 치면 품삯을 배로 주리라 하라.’ 하니,

 

 窮子聞之 歡喜隨來 爲諸糞穢 淨諸房舍

궁자문지 환희수래 위제분예 정제방사

궁한 아들이 이 말을 듣고 기뻐하며 따라와서 똥치는 일을 하며

집과 방을 깨끗이 청소하였나이다.

 

長者於牖 常見其子 念子愚劣 樂爲鄙事

장자어유 상견기자 염자우열 위비사

장자가 창문으로 항상 아들을 내다보니, 아들이 어리석고 용렬하며,

더러운 일을 즐겨 하는지라,

 

於時長者 著弊垢衣 執除糞器 往到子所 方便附近

어시장자 착폐구의 집제분기 왕도자소 방편부근

이에 장자는 해지고 때 묻은 옷으로 갈아입고 똥치는 통을 들고

아들이 있는 곳에 가 방편으로 가까이 다가가

 

語令勤作 旣益汝價 幷塗足油 飮食充足 薦席厚煖

어령근작 기익여가 병도족유 음식충족 천석후난

말하되, ‘부지런히 일하라. 너에게 품삯도 더 주고, 발에 바르는 기름과

먹을 것을 넉넉하게 주며, 자리도 따뜻하게 해주리라.’ 또는

 

如是苦言 汝當勤作 又以軟語 若汝我子

여시고언 여당근작 우이연어 약여아자

꾸짖는 말로 ‘너는 마땅히 부지런히 일하라.’

또는, 정다운 말로 ‘너는 나의 아들과 같다.’라고 하였나이다.

 

長者有智 漸令入出 經二十年 執作家事

장자유지 점령입출 경이십년 집작가사

장자는 슬기로워서 차차 집에 출입을 시켜, 이십 년이 지난 후에는 집안일을 돌보게 하고

반응형

 

示其金銀 眞珠玻[頗梨] 諸物出入 皆使令知

시기금은 진주파려     제물출입 개사령지

금, 은, 진주, 파리 등을 있는 대로 보여 주고,

들어오고 나가는 재물을 모두 다 알아서 하게 하였나이다.

 

猶處門外 止宿草蓭 自念貧事 我無此物

유처문외 지숙초암 자념빈사 무아차물

그러나 아들은 아직 대문 밖 움집에서 거처하며 생각하되,

나는 가난하여 이러한 물건이 없다.’ 하였나이다.

 

父知子心 漸廣大 欲與財物 卽聚親族 國王大臣 刹利居士

부지자심 점이광대 욕여재물 즉취친족 국왕대신 찰리거사

아버지는 아들의 마음이 점점 커 감을 알고 재물을 물려주고자

친족, 국왕, 대신과 명문거족을 불러 모아

 

於此大衆 說是我子 捨我他行 經五十歲

어차대중 설지아자 사아타행 경오십세

그들에게 말하였나이다. ‘이 아이는 나의 아들이니, 나를 떠나 타관에서 오십 년을 지냈고,

 

自見子來 已二十年

자견자래 이이십년

아들을 만난 지도 벌써 이십 년이 되었습니다.

 

昔於某城 而失是子 周行求索 遂來至此

석어모성 이실시자 주행구색 수래지차

그 옛날 어느 성에서 이 아들을 잃고 두루 찾아다니다가 여기서 살게 되었습니다.

 

 

 

凡我所有 舍宅人民 悉以付之 恣其所用

범아소유 사택인민 실이부지 자기소용

무릇 내가 지닌 집과 사람을 모두 다 이 아이에게 부촉하여 마음대로 쓰게 하겠습니다.’

 

子念昔貧 志意下劣 今於父所 大獲珍寶

자념석빈 지의하열 금어부소 대획진보

아들이 생각하되, ‘예전에는 가난하여 뜻이 졸렬하였는데,

이제 아버지 처소에서 진기한 보배와

 

幷及舍宅 一切財物 甚大歡喜 得未曾有

병급사택 일체재물 심대환희 득미증유

집과 일체의 재물을 얻었구나.’ 하면서 매우 기뻐하며 일찍이 없던 바를 얻었나이다.

 

佛亦如是 知我樂小 未曾說言 汝等作佛

불역여시 지아낙소 미증설언 여등작불

부처님도 이와 같으시어, 저희가 소승법 좋아함을 아시고 일찍이

너희도 성불하리라.’ 하는 말씀 아니 하시고,

 

而說我等 得諸無漏 成就小乘 聲聞弟子

이설아등 득제무루 성취소승 성문제자

오히려 저희가 무루(無漏)를 얻어 소승을 성취한 성문 제자라고 설하셨나이다.

 

佛勅我等 說最上道 修習此者 當得成佛

불칙아등 설최상도 수습차자 당득성불

부처님께서 저희에게 분부[勅] 내리시되,

가장 높은 이 도[最上道] 닦는 자는 성불(成佛)한다고 설하라.’ 하셨나이다.

반응형

 

我承佛敎 爲大菩薩 以諸因緣 種種譬喩 若干言辭 說無上道

아승불교 위대보살 이제인연 종종비유 약간언사 설무상도

저희는 부처님의 가르침 받들어 큰 보살을 위해 온갖 인연과

갖가지 비유와 언사(言辭)로 무상도를 설하니,

 

諸佛子等 從我聞法 日夜思惟 精勤修習

제불자등 종아문법 일야사유 정근수습

모든 불자는 저희에게서 법문을 듣고 주야로 생각하며 부지런히 닦고 익혔나이다.

 

是時諸佛 卽授其記 汝於來世 當得作佛

시시제불 즉수기기 여어래세 당득작불

그때, 제불(諸佛)이 그들에게 수기하시되, ‘너희는 내세에 당연히 성불하리라.’ 하시면서

 

一切諸佛 秘藏之法 但爲菩薩 演其實事 而不爲我 說斯眞要

일체제불 비장지법 단위보살 연기실사 이불위아 설사진요

일체 제불의 깊고 오묘한 법은 다만 보살을 위해 그 사실을 설하시고,

저희를 위해서는 그 진실하고 긴요한 내용을 설하지 아니하셨나이다.

 

如彼窮子 得近其父 雖知諸物 心不希取

여피궁자 득근기부 수지제물 심불희취

저 궁한 아들이 그 아버지를 가까이 모셔, 비록 모든 보물을 알았으나 가질 마음 없었듯이,

 

我等雖說 佛法寶藏 自無志願 亦復如是

아등수설 불법보장 자무지원 역부여시

저희도 불법의 참되고 오묘함을 입으로는 설하였으나,

스스로는 원하는 뜻 없었음이 이와 같았나이다.

 

我等內滅 自謂爲足 唯了此事 更無餘事

아등내멸 자위위족 유료차사 갱무여사

저희는 번뇌를 끊은 것만 만족하게 여기면서 오직 이 일을 성취하고

다른 일은 생각지 않았으니,

 

我等若聞 淨佛國土 敎化衆生 都無欣樂

아등약문 정불국토 교화중생 도무흔락

부처님의 국토를 깨끗이 하고 중생 교화하는 일을

어쩌다가 듣고도 저희는 도무지 좋아하지 않았나이다.

 

所以者何 一切諸法 皆悉空寂 無生無滅 無大無小 無漏無爲

소이자하 일체제법 개실공적 무생무멸 무대무소 무루무위

왜냐하면, 일체의 모든 법은 다 공적(空寂)하여, 나는 것도 없고 멸하는 것도 없으며,

큰 것도 작은 것도 없으며, 무루(無漏), 무위(無爲)하다고

반응형

 

如是思惟 不生喜樂

여시사유 불생희락

이와 같이 생각하고 좋아하지 않았나이다.

 

我等長夜 於佛智慧 無貪無著 無復志願 而自於法 謂是究竟

아등장야 어불지혜 무탐무착 무부지원 이자어법 위시구경

저희가 무명(無明)에 기나긴 오랜 세월 동안 불지(佛智)를 탐내지도 집착하지도 않고,

또는 지원(志願)도 없이, 스스로 얻은 법을 구경(究竟)에 이르렀다고 생각하였나이다.

 

我等長夜 修習空法 得脫三界 苦惱之患 住最後身 有餘涅槃

아등장야 수습공법 득탈삼계 고뇌지환 주최후신 유여열반

저희가 무명의 기나긴 오랜 세월을 두고 공(空)의 법을 닦아 익혀

삼계 고뇌의 환난을 벗어나, 최후신인 유여열반(有餘涅槃)에 머물러,

 

佛所敎化 得不虛 則爲已得 報佛之恩

불소교화 득도불허 즉위이득 보불지은

부처님께서 교화하신 바의 도[小乘道] 얻음이 허망하지 않다고 생각하여,

이미 도를 얻었으매 부처님의 은혜 갚았다 여겼나이다.

 

我等雖爲 諸佛子等 說菩薩法 以求佛道 而於是法 永無願樂

아등수위 제불자등 설보살법 이구불도 이어시법 영무원락

저희가 비록 여러 불자를 위해 보살법을 설하여 불도를 구하도록 하였으나,

저희는 이 법을 오래도록 원하지도 않고 즐겨 하지도 않았나이다.

 

師見捨 觀我心故 初不勸進 說有實利

도사견사 관아심고 초불권진 설유실리 

도사(導師)께서 버려두심은 저희 마음 관하신 까닭으로,

처음 권하실 때에는 참된 이익 있다고 설하지 않으셨나이다.

 

如富長者 知子志劣 以方便力 柔伏其心 然後乃付 一切財物

여부장자 지자지열 이방편력 유복기심 연후내부 일체재물

마치 부자 장자가 아들의 뜻이 용렬함을 알고 방편력으로 그의 마음을 부드럽게 하여

조복한 후에야 모든 재물과 보배를 물려줌과 같이

 

佛亦如是 現希有事 知樂小者 以方便力 調伏其心 乃敎大智

불역여시 현희유사 지요소자 이방편력 조복기심 내교대지

부처님도 그와 같으시어 희유한 일 나타내시어, 저희가 소승법을 좋아함을 아시고

방편력으로 그 마음을 조복하신 후에야 큰 지혜 가르쳐 주셨나이다.

 

我等今日 得未曾有 非先所望 而今自得 如彼窮子 得無量寶

아등금일 득미증유 비선소망 이금자득 여피궁자 득무량보

저희는 오늘에야 일찍이 없던 것을 얻었나이다.

본래 바라지도 않다가 지금 얻었사오니, 저 궁한 아들이 한량없는 보배를 얻음과 같나이다.

 

世尊我今 得道得果 於無漏法 得淸淨眼

세존아금 득도득과 어무루법 득청정안

세존이시여, 저희는 이제 도(道) 얻고 과(果) 얻었으며,

무루법에 청정안(淸淨眼)을 얻었나이다.

반응형

 

我等長夜 持佛淨戒 始於今日 得其果報

아등장야 지불정계 시어금일 득기과보

저희가 오랫동안 부처님의 정계(淨戒)를 지닌 끝에 오늘에야 비로소 그 과보를 얻었나이다.

 

法王法中 久修梵行 今得無漏 無上大果 我等今者 眞是聲聞

법왕법중 구수범행 금득무루 무상대과 아등금자 진시성문

법왕의 법 가운데에서 오랫동안 맑은 행을 닦은 끝에 이제야 무루(無漏)와 무상(無上)의

큰 과보를 얻었나이다. 저희는 지금에야 참된 성문[眞聲聞]이 되었는지라,

 

以佛道聲 令一切聞 我等今者 眞阿羅漢

이불도성 영일체문 아등금자 진아라한

불도(佛道)의 소리 모든 중생에게 들려주고, 저희가 지금에야 참된 아라한이 되었는지라,

 

於諸世間 天人魔梵 普於其中 應受供養

어제세간 천인마범 보어기중 응수공양

온 세간의 천중(天衆)이나 인간, 마군이나 범천 등 그 가운데에서 널리 공양 받겠나이다.

 

 

世尊大恩 以希有事 憐愍敎化 利益我等 無量億劫 誰能報者

세존대은 이희유사 연민교화 이익아등 무량억겁 수능보자

세존의 큰 은혜, 희유한 일로써 저희를 불쌍히 여겨 교화하시어 이익 주시니,

한량없는 억겁엔들 누가 능히 갚으리까.

 

手足供給 頭頂禮敬 一切供養 皆不能報

수족공급 두정예경 일체공양 개불능보

손발로 받들고 머리 조아려 예배하고 공경하며,

온갖 공양으로도 능히 모두 다 갚을 길 없나이다.

 

若以頂戴 兩肩荷負 於恒沙劫 盡心恭敬

약이정대 양견하부 어항사겁 진심공경

머리에 이거나 양 어깨에 메고 항하사 겁을 두고 정성을 다해 공경하며,

 

又以美 無量寶衣 及諸臥具 種種湯藥

우이미선 무량보의 급제와구 종종탕약

또 좋은 음식과 한량없는 보배와 의복과 온갖 침구와 갖가지 탕약 바치고,

 

牛頭栴檀 及諸珍寶 以起塔廟 寶衣布地

우두전단 급제진보 이기탑묘 보의포지

우두전단향과 온갖 진기한 보배로 탑묘를 세우고, 보배옷을 땅에 까는 등

 

如斯等事 以用供養 於恒沙劫 亦不能報

여사등사 이용공양 어항사겁 역불능보

이 같은 갖가지로 공양하기를 항하사 겁 동안 할지라도 능히 다 갚지 못하겠나이다.

 

諸佛希有 無量無邊 不可思議 大神通力

제불희유 무량무변 불가사의 대신통력

부처님께서는 희유하사, 한량없고 끝없는 불가사의한 신통력과

 

無漏無爲 諸法之王 能爲下劣 忍于斯事

무루무의 제법지왕 능위하열 인우

무루 무위[涅槃]하신 모든 법왕이 되시어, 졸렬한 저희를 위해 능히 이 일을 참으시며,

반응형

 

取相凡夫 隨宜爲[而]

취상범부 수의이설

상(相)에 매인 범부에게 근기따라 설하셨나이다.

 

諸佛於法 得最自在 知諸衆生 種種欲樂

제불어법 득최자재 지제중생 종종욕락

제불은 법에 있어 최상 자재(最上自在)를 얻으시어 중생의 갖가지 욕락(欲樂)과

 

及其志力 隨所堪任 以無量喩 以爲說法

급기지력 수소감임 이무량유 이위설법

의지력을 아시고 감당할 정도에 따라 한량없는 비유로 법을 설하셨나이다.

 

隨諸衆生 宿世善根 又知成熟 未成熟者

수제중생 숙세선근 우지성숙 미성숙자

중생의 숙세(宿世)의 선근에 따르시고 성숙하고 미숙한 자를 낱낱이 살피시며,

 

種種籌量 分別知已 於一乘道 隨宜說三

종종주량 분별지이 어일승도 수의설삼

갖가지로 헤아리시어 분별해 아시고, 일승도에서 방편으로 근기따라 삼승으로 설하셨나이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