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한국사

박지원의 농업경제사상

리치라이프 연구소 2023. 3. 16.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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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의 집필의도>

 

 

「과농소초」와 「한민명전의」에 나타난

연암의 농학과 토지제도의 개혁을 골자로 하는

그의 농업경제사상과

그 저술의 집필의도, 입장, 배경 등을

몇 가지로 요약해서 정리한다면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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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연암은 이용후생 이후에야

정덕(正德)을 이룬다는 입장에서

생업과 경제생활의 중요성을 강조했으며,

그 실현을 위한 전제조건으로

과학기술의 발전을 주장했다.

정조때 사용된 수원화성에 있는 '거중기' 출처:위키백과

즉, 그는 “이용이 있은 다음에야 후생,

즉 경제생활을 풍부하게 할 수 있고,

 

경제생활을 풍부하게 한 다음에라야

도덕을 바로잡을 수 있다”고 당시

 

주자학적인 명분론과 형식논리에 사로잡혀

이용후생의 측면을 도외시하는 비실용과

명분론적인 태도와 현실을 통렬히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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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학 또한 어디까지나

상(商)·공(工)의 학과 함께 실학임을 밝혔다.

 

둘째, 연암은 농·상·공에 대한 학문,

곧 실학을 발전시킬 담당의 주체를

사대부로 보고,

 

사농공상(士農工商)의 4민 중

‘사(士)계급’은 농·상·공 등

서민계층의 생활 영위에 이바지하는데

그 사명이 있음을 강조했다.

셋째, 연암은 기왕의

우리나라 농서가 지닌 결함을 보충하고

새로운 농법을 모색 발전시킨다는데

그 서술 목표를 두었다.

 

이러한 전제하에

영농방법의 혁신을 위해서는

농지제도의 개량,

노동력 절감, 농기구 개량과

분양법(糞壤法)의 개선, 관개

수리시설의 개선 등이 뒤따라야 할 것을 주장했다.

 

넷째, 영농의 합리화를 위해

노동력 절감 문제와 관련하여

효율적인 농기구의 개량을 제안했다.

 

연암은 「과농소초」에서

농기구 개선에 유념하여

당시 농촌의 타곡장(打穀場)에서

관용되고 있는 키(箕)나 소석(小席) 등이

비능률적임을 지적하고

중국의 양선(颺扇)으로

대체 사용할 것을 제안했다.

다섯째, 연암은 농작물 소출의 다과(多寡)는

시비(施肥, 거름주기)의

적절한 투여 여부에 달려 있다는  견지에서,

 

취분(取糞, 거름 장만)과 시비 등

토양법의 일대 개선을 제언했다.

그는 거름을 저장할 시설물 설치와

박제가가 「북학의」에서 논의한 것처럼

중국인들의 분양법(糞壤法)을 배울 것을 말하였다.

 

여섯째, 관개(灌漑) 수리시설의 중요성에 유념하여

용수(用水)와 배수(排水)시설로서

수리를 갖출 수 있다면

한전(旱田, 밭)과 수전(水田, 논)에 있어서

소출을 늘릴 수 있다고 보았으며,

수차(水車)를 제조·활용한다면

한재(旱災, 가뭄)도 두려울 것이 없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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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암은 「과농소초」에서 우리나라 농서로서는

최초로 수리조(水利條)를 마련하는 선진성을 보였다.

그는 중국 서광계의 「농정전서」로부터

산향수리법(山鄕水利法),

한전용수법(旱田用水法), 간천법(看泉法) 등 28종의 수리법을

소개하면서 그 보급·활용을 제의했다.

 

연암은 이 「과농소초」를 통해

농업부문에서 생산력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생산도구인 농기구의 개선,

영농법의 개량,

새로운 농사시설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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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대교공식블로그

특히 절기에 따른 전답(田畓)의 구획법,

농기구 개량, 토지의 경작과 개간,

수리사업과 시설, 토양, 거름, 곡물 품종,

파종, 제초, 수확 등과 해충 구제,

곡물 저장 등 다방면에 걸쳐

구체적인 개선책을 제시했다.

 

특히 한국 농서로는 최초로 ‘수리조’마련,

관개수리사업의 중요성 강조,

저수지를 구축하고 수차(水車) 등의

수리시설을 광범위하게 제작 사용할 것과

수레의 도입이 급선무라고 주장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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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그린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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