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원이루기/법화경

법화경 제1권 3편 비유품

리치라이프 연구소 2024. 10. 28.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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妙法蓮華經

묘법연화경

第一卷 三 譬喩品

1 비유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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爾時 舍利弗 踊躍歡喜 卽起合掌 瞻仰尊顔 而白佛言

이시 사리불 용약환희 즉기합장 첨앙존안 이백불언

그 때, 사리불이 뛸 듯이 기뻐하며 곧 일어나 합장하고,

존안을 우러러 보며 부처님께 사뢰었다.

 

今從世尊 聞此法音 心懷勇[]躍 得未曾有

금종세존 문차법음 심회용약    득미증유

지금 세존을 좇아 이 법음(法音)을 듣고, 가슴이 벅차 뛰며

일찍이 없던 것[未曾有]을 얻었나이다.

 

所以者何 我昔從佛 聞如是法 見諸菩薩 授[]記作佛

소이자하 아석종불 문여시법 견제보살 수기작불

왜냐하면 제가 예전에 부처님 따라 이 같은 법을 듣고,

모든 보살은 수기를 받아 성불하리라.’ 하심을 뵈었나이다.

 

而我等 不預斯事 甚自感傷 失於如來 無量知見.

이아등 불예사사 심자감상 실어여래 무량지견

그러나 저희는 이러한 일을 예상할 수 없었으므로,

마음 깊이 슬퍼하여부처님의 한량없는 지견을 잃었다.’라고 하였나이다.

 

世尊 我常獨處山林樹下 若坐若行 每作是念 我等同入法性

세존 아상독처산림수하 약좌약행 매작시념 아등동입법성

세존이시여, 저는 항상 숲속 나무 아래에서 홀로 머물며 앉거나 거닐면서 매양

이 같은 생각을 하였나이다.  우리도 한가지로 법성(法性)에 들었거늘,

 

云何如來 以小乘法 而見濟度 是我等咎 非世尊也

운하여래 이소승법 이견제도 시아등구 비세존야

어찌하여 부처님께서는 소승법(小乘法)으로 제도함을 보여주시는가?’

그러나 이는 저희의 허물이고, 세존의 탓이 아니옵나이다.

 

所以者何 若我等 待說所因 成就阿縟多羅三藐三菩提者

소이자하 약아등 대설소인 성취아뇩다라삼먁삼보리자

왜냐하면, 만약 저희가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성취하는데 인()이 되는

가르침을 설하시는 그때를 기다렸다면,

대설소인(待說所因)! 불인(佛因)이 되는 설법(說法)을 기다림을 말한다.

 

必以大乘 而得度脫 然 我等不解方便 隨宜所設

필이대승 이득도탈 연 아등불해방편 수의소설

반드시 대승으로 제도하시어 해탈(解脫)을 얻게 하셨을 텐데,

저희는 방편으로 근기 따라 설하신 줄을 알지 못하여,

도탈(度脫) - 번뇌의 얽매임에서 풀리고 미혹의 괴로움에서 벗어남. =열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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初聞佛法 遇便信受 思惟取證

초문불법 우신수 사유취증

처음 부처님 법문 듣고는 곧 믿고 받아들여 스스로 증득하였다고 생각하였나이다.

 

世尊 我從昔來 終日竟夜 每自剋責

세존 아종석래 종일경야 매자극책

세존이시여, 제가 예전부터 지금까지 밤낮으로 매양 스스로 책망하였더니,

 

而今從佛 聞所未聞未曾有法 斷諸疑悔 身意泰然 快得安穩

이금종불 문소미문미증유법 단제의회 신의태연 쾌득안은

이제 부처님으로부터 듣지 못하던 미증유(未曾有)의 설법 듣고,

모든 의심과 후회를 끊어, 몸과 마음이 태연하여 쾌히 안온함을 얻었나이다.

 

今日 乃知眞是佛子 從佛口生 從法化生 得佛法分

금일 내지진시불자 종불구생 종법화생 득불법분 

오늘에야 제가 참으로 부처님 아들인지라, 부처님 입으로 나왔고[설법을 듣고

진리로 태어났고], 법으로부터 화생(化生)하여 부처님 법의 유산 얻었음을 알겠나이다.”

 

爾時 舍利弗 欲重宣此義 而說偈言

이시 사리불 욕중선차의 이설게언

그 때, 사리불이 이 뜻을 거듭 펴고자 게송으로 사뢰었다.

 

我聞是法音 得所未曾有 心懷大歡喜 疑網皆已除

아문시법음 득소미증유 심회대환희 의망개이제

저는 이 법음 듣고 미증유를 얻어 큰 환희심 가득하여 의심의 그물 모두 다 풀었나이다.

 

昔來蒙佛敎 不失於大乘 佛音甚希有 能除衆生惱

석래몽불교 불실어대승 불음심희유 능제중생뇌

예전부터 부처님의 가르침 받아 대승을 잃지 않게 되니,

부처님 음성 매우 희유하시어 능히 중생의 번뇌 제거하시나이다.

 

我已得漏盡 聞亦除憂惱

아이득누진 문역제우뇌

저는 이미 누()가 다했는데도 이제 듣고 또한 근심 걱정 덜었나이다.

 

我處於山谷 或在樹林下 若坐若經行

아처어산곡 혹재수림하 약좌약경행

제가 산골짜기나 숲속 나무 아래에서 앉거나 경행(經行)하면서

 

常思惟是事 嗚呼深自責 云何而自欺

상사유시사 오호심자책 운하이자기

항상 이 일 생각하여 탄식하며 깊이 자책하되, ‘어찌하여 스스로를 속였던가?

 

我等亦佛子 同入無漏法 不能於未來 演說無上道

아등역불자 동입무루법 불능어미래 연설무상도

우리도 또한 불자로서 무루법(無漏法)에 같이 들었건만,

미래에 무상도(無上道)를 설하지 못하며,

 

金色三十二 十力諸解脫 同共一法中 而不得此事

금색삼십이 십력제해탈 동공일법중 이부득차사

금색신과 삼십이상(三十二相) 및 십력과 모든 해탈이 같은 한 법 속에 있거늘,

이들을 모두 다 얻지 못하며,

 

八十種妙好 十八不共法 如是等功德 而我皆已失

팔십종묘호 십팔불공법 여시등공덕 이아개이실

팔십 종의 묘호(妙好)와 십팔불공법(十八不共法)

이 같은 공덕들을 나는 이미 모두 다 잃었는가?’ 했나이다.

我獨經行時 見佛在大衆 名聞滿十方 廣饒益衆生

아독경행시 견불재대중 명문만시방 광요익중생

제가 홀로 경행할 때, 부처님께서 대중 가운데에 계시면서 명성이 시방에 가득 차 널리

중생을 요익되게 하심을 보고

 

自惟失此利 我爲自欺誑

자유실차리 아위자기광

스스로 미루어 생각하되, ‘이런 이익을 잃음은 내가 나를 속인 탓이로다.’ 하였나이다.

我常於日夜 每思惟是事 欲以問世尊 爲失爲不失

아상어일야 매사유시사 욕이문세존 위실위불실

저는 항상 밤낮으로 매양 이 일을 생각하고 세존께 도를잃었는가, 잃지 않았는가?’

여쭙고자 하였나이다.

 

我常見世尊 稱讚諸菩薩 以是於日夜 籌量如此事

아상견세존 칭찬제보살 이시어일야 주량여차사

저는 항상 세존께서 모든 보살을 칭찬하심을 보고, 이로써 밤낮으로

이 일을 헤아려 보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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今聞佛音聲 隨宜而說法 無漏難思議 令衆至道場

금문불음성 수의이설법 무루난사의 영중지도량

이제 부처님의 말씀 들으니, 근기에 따라 법문 설하시어 무루(無漏)의 경지 불가사의한지라,

중생을 도량에 이르도록 하신 줄을 알겠나이다.

 

我本著邪見 爲諸梵志師 世尊知我心 拔邪說涅槃

아본착사견 위제범지사 세존지아심 발사설열반

저는 본래 사견에 집착해 범지(梵志)의 스승 되었더니,

세존께서 저의 마음 아시고 사견 뽑고 열반을 설해 주셨나이다.

범지(梵志) 1. `브라만'의 별칭. 또는, 그 계급 출신의 중.   2. 브라만의 생활 4() 중 제1기의 동안. 또는, 그 동안에 있는 사람. 이 시기는 8세에서 16세까지, 혹은 11세에서 22세까지 스승을 위하여 온갖 고행을 함.

 

我悉除邪見 於空法得證

아실제사견 어공법득증

저는 모든 사견을 끊고 공()의 도리 증득하여,

 

爾時心自謂 得至於滅度 而今乃自覺 非是實滅度

이시심자위 득지어멸도 이금내자각 비시실멸도

그 때 생각하기를, ‘멸도(滅度)를 얻었다.’라고 하였더니,

이제 와서 스스로 깨닫고 보니, 이는 참된 멸도 아니었나이다.

 

若得作佛時 具三十二相 天人夜叉衆 龍神等恭敬

약득작불시 구삼십이상 천인야차중 용신등공경

만약 성불을 할 때가 되면, 삼십이상 갖추고

하늘[天神]과 인간과 야차와 용신 등이 공경하리니,

 

是時乃可謂 永盡滅無餘

시시내가위 영진멸무여

이 때가 되어야 번뇌가 영원히 모두 다 멸하여 남음이 없다고 하겠나이다.

佛於大衆中 說我當作佛 聞如是法音 疑悔悉已除

불어대중중 설아당작불 문여시법음 의회실이제 

부처님께서 대중 가운데에서 설하시되, ‘네가 마땅히 성불하리라.’ 하시니,

이 같은 법음 듣고 의심과 후회를 모두 다 끊었나이다.

 

初聞佛所說 心中大驚疑 將非魔作佛 惱亂我心耶

초문불소설 심중대경의 장비마작불 뇌란아심야

부처님께서 설하시는 말씀을 처음 듣고 마음속으로 크게 놀라 의심하기를,

아마도 마()가 부처님 되어 내 마음을 뇌란하게 함이 아닌가?’ 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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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以種種緣 譬喩巧言說 其心安如海 我聞疑網斷

불이종종연 비유교언설 기심안여해 아문의망단

부처님께서 갖가지 인연과 비유로 교묘하게 설해 주시니,

마음 편안하기가 바다와 같아 제가 듣고 의심의 그물 끊었나이다.

 

佛說過去世 無量滅度佛 安住方便中 亦皆說是法

불설과거세 무량멸도불 안주방편중 역개설시법

부처님께서 설하시되, ‘과거세에 멸도하신 한량없는 부처님도

방편 중에 편안히 머무르시어 또한 이 법을 설하시고,

 

現在未來佛 其數無有量 亦以諸方便 演說如是法

현재미래불 기수무유량 역이제방편 연설여시법

현재와 미래의 부처님 무량하시어 또한 모든 방편으로 이 법을 설하신다.’ 하시며,

如今者世尊 從生及出家 得道轉法輪 亦以方便說

여금자세존 종생급출가 득도전법륜 역이방편설

이제 세존께옵서 탄생하시고 출가하여 득도하시어 법륜 전하시되, 역시 방편설로써 하시니,

 

世尊說實 波旬無此事

세존설실도 파순무차사

세존께서 참된 도를 설하셨건만, 파순(波旬)은 이 일 하지 못하기에,

파순 [波旬, Pasun] 천마(天魔)는 고대 인도의 전설에 의하면, 욕계(欲界)의 제육천(第六天) ,

                    타화자재천他化自在天)의 임금은 마왕으로 그 이름이 '파순(波旬)'입니다. 

                    욕계육천 (欲界六天)의 임금인 마왕 (魔王)의 이름.

 

是我定知 非是魔作佛 我墮疑網故 謂是魔所爲

시아정지 비시마작불 아타의망고 위시마소위

이로써 저는 확실히 알았나이다. 이는 마()가 부처님이 된 것이 아님을,

제가 의심의 그물에 떨어진 까닭으로 이를 마의 짓인가 하였나이다.

 

聞佛柔軟音 深遠甚微妙 演暢淸淨法

문불유연음 심원심미묘 연창청정법

부처님께서 유연한 음성으로 심원하고 심히 미묘한 청정법 설하심을 듣고

 

我心大歡喜 疑悔永已盡 安住實智中

아심대환희 의회영이진 안주실지중

저의 마음이 크게 환희하여 의심과 후회를 영원히 끊어

참된 지혜[實相第一智] 가운데에 편안히 머무르니,

 

我定當作佛 爲天人所敬 轉無上法輪 敎化諸菩薩

아정당작불 위천인소경 전무상법륜 교화제보살

저는 반드시 성불하여 하늘과 사람에게 존경받으며 무상법륜(無上法輪) 설하여

모든 보살 교화하겠나이다.”

 

爾時 佛告舍利弗

이시 불고사리불

그 때, 부처님께서 사리불에게 이르셨다.

 

吾今於天人 沙門婆羅門等 大衆中說.

오금어천인 사문바라문등 대중중설

내 이제 하늘, 사람, 사문, 바라문 등 대중에게 설하노라.

 

我昔曾 於二萬億佛所 爲無上道故 常敎化汝

아석증 어이만억불소 위무상도고 상교화여

내가 옛적에 일찍이 이만 억 부처님 처소에서 무상도를 위해 항상 너를 교화하였는데,

 

汝亦長夜 隨我受學. 我以方便 引導汝故 生我法中

여역장야 수아수학 아이방편 인도여고 생아법중

너 또한 긴 무명의 세월[長夜]동안 나를 따라 배웠느니라.

내가 방편으로 너를 인도했기에 나의 법 안에 나게 되었느니라.

 

舍利弗 我昔敎汝 志願佛道 汝今悉忘 而便自謂 已得滅度

사리불 아석교여 지원불도 여금실망 이변자위 이득멸도

사리불아, 내가 옛적에 너를 교화하여 불도(佛道)에 뜻을 두어 원하게 하였거늘,

너는 이제 모두 다 잊고 스스로 말하기를이미 멸도를 얻었다.’라고 하느니라.

我今還欲令汝 億念本願 所行道故 爲諸聲聞 說是大乘經

아금환욕령여 억념본원 소행도고 위제성문 설시대승경

내가 이제 다시 너로 하여금 본원(本願)을 기억하게 하여,

()를 행하게 하기 위해 모든 성문을 위하여 이 대승경을 설하노니

 

名妙法蓮華 敎菩薩法 佛所護念

명묘법연화 교보살법 불소호념

이름이 묘법연화(妙法蓮華)이며, 보살을 가르치는 법이고 부처님께서 호념하시는 바이니라.

 

舍利弗 汝於未來世 過無量無邊 不可思議劫

사리불 여어미래세 과무량무변 불가사의겁

사리불아, 너는 미래세에 한량없고 끝없는 불가사의 겁을 지나면서

 

供養若干 千萬億佛 奉持正法 具足菩薩 所行之道 當得作佛,

공양약간 천만억불 봉지정법 구족보살 소행지도 당득작불

천만 억 부처님께 공양을 하고 정법을 받들어 지녀,

보살이 행할 도를 갖추어 반드시 성불(成佛)하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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號曰 華光如來 應供 正徧知 明行足

호왈 화광여래 응공 정변지 명행족

이름을 화광(華光)여래, 응공, 정변지, 명행족,

 

善逝 世間解 無上士 調御丈夫 天人師 佛 世尊.

선서 세간해 무상사 조어장부 천인사 불 세존

선서, 세간해, 무상사, 조어장부, 천인사, , 세존이라 하리라.

國名離垢 其土平正 淸淨嚴飾 安穩豊樂 天人熾盛.

국명이구 기토평정 청정엄식 풍락 천인치성

나라 이름은 이구(離垢), 그 국토는 평정(平正)하고 맑고 깨끗하게 장엄되고,

안온하고 풍요해서 천(), ()이 번성하리라.

 

琉璃爲地 有八交道 黃金爲繩 以界其側

유리위지 유팔교도 황금위승 이계기측

유리로 땅이 되고, 여덟 갈래의 길이 있되,

황금으로 된 선[]으로 그 곁에 늘여 경계를 꾸미고,

 

其傍 各有七寶行樹 常有華菓[]. 華光如來 亦以三乘 敎化衆生

기방 각유칠보행수 상유화과    화광여래 역이삼승 교화중생

그 옆에는 각각 칠보로 된 가로수가 줄지어 있어 또 항상 꽃 피고 과일이 열리리라.

화광여래 또한 삼승(三乘)으로 중생을 교화하리라.

화광여래(華光如來)! 사교(四敎)에 입각해 풀이하면, 장화편광여래(藏華偏光如來)는 편공(偏空)에 입각해 소승의 성문과 연각을 가르치고, 통화즉광여래(通華卽光如來)는 즉공(卽空)에 입각해 보살을 가르치고, 별화대광여래(別華大光如來)는 대공(大空)에 입각해 큰 보살을 가르치고, 원화중광여래(圓華中光如來)는 불공(不空)에 입각해 삼승(三乘)의 중생을 원교여래의 계위에 들게 한다.

 

舍利弗 彼佛出時 雖非惡世 以本願故 說三乘法.

사리불 피불출시 수비악세 이본원고 설삼승법

사리불아, 저 부처님이 출현하는 때가 비록 악한 세상은 아닐지라도

본래의 서원 때문에 삼승법을 설하리라.

이본원고(以本願故)! 본원은 석가모니부처님에게 무량한 겁을 걸치며 방편의 교화를 받든 중에, 대승의 마음을 일으켜 중생을 구제하겠노라 한 것을 말한다.

 

其劫 名大寶莊嚴

기겁 명대보장엄

그 겁()의 이름은 대보장엄(大寶莊嚴)이리니,

 

何故 名曰 大寶莊嚴 其國中 以菩薩 爲大寶故

하고 명왈 대보장엄 기국중 이보살 위대보고

왜 대보장엄이라 하는가 하면, 그 나라는 보살을 큰 보배로 삼기 때문이니라.

   

彼諸菩薩 無量無邊 不可思議

피제보살 무량무변 불가사의

그 모든 보살은 한량없고 끝없고 불가사의하므로,

 

算數譬喩 所不能及 非佛智力 無能知者

산수비유 소불능급 비불지력 무능지자

산수나 비유로는 헤아릴 수 없으니, 부처님의 지혜력이 아니면 능히 알 이가 없느니라.

 

若欲行時 寶華承足 此諸菩薩 非初發意 皆久德本

약욕행시 보화승족 차제보살 비초발의 개구식덕본

만일 걸어가고자 하면, 보배의 꽃으로 발[]을 받드나니,

이 모든 보살은 초발심이 아니고, 모두 다 오랫동안 덕본을 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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於無量百千 萬億佛所 淨修梵行 恒爲諸佛 之所稱歎

어무량백천 만억불소 정수범행 항위제불 지소칭탄

한량없는 백 천만 억 부처님 처소에서 깨끗한 행을 닦아 항상 모든 부처님의 칭찬을 받느니라.

 

常修佛慧 具大神通

상수불혜 구대신통

항상 불혜(佛慧)를 닦아 대신통력을 갖추고,

 

善知一切 諸法之門 質直無僞 志念堅固 如是菩薩 充滿其國

선지일체 제법지문 질직무의 지념견고 여시보살 충만기국

모든 법문(法門)을 잘 알며, 성실하고 거짓이 없으며, 뜻과 생각이 견고한데 이와 같은 보살이 그 나라에 충만하리라.

 

 

舍利弗 華光佛壽 十二小劫 除爲王子 未作佛時 其國人民 壽八小劫

사리불 화광불수 십이소겁 제위왕자 미작불시 기국인민 수팔소겁

사리불아, 화광불의 수명은 십이 소겁이리라. 왕자로서 아직 성불하기 전의 세월은

제외한 것이니라. 그 나라 사람의 수명은 팔 소겁이리라.

 

華光如來 過十二小劫 授堅滿菩薩 阿縟多羅三藐三菩提記

화광여래 과십이소겁 수견만보살 아뇩다라삼먁삼보리기

화광여래는 십이 소겁을 지난 후에 견만보살에게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수기하며

 

告諸比丘 是堅滿菩薩 次當作佛

고제비구 시견만보살 차당작불

모든 비구에게 이르되, ‘이 견만보살이 다음에 성불하여

 

號曰華足安行 多陀阿伽度 阿羅詞 三藐三佛陀 其佛國土 亦復如是

호왈화족안행 다타아가도 아라하 삼먁삼불타 기불국토 역부여시

이름을 화족안행 다타아가타, 아라하, 삼먁삼불타라고 하리라.

그 부처님의 국토도 또한 이와 같으리라.’

 

舍利弗 是華光佛 滅度之後 正法住世 三十二小劫 像法住世 亦三十二小劫

사리불 시화광불 멸도지후 정법주세 삼십이소겁 상법주세 역삼십이소겁

사리불아, 이 화광불이 멸도한 후에 정법(正法)이 세상에 머무르기는 삼십이 소겁이며,

상법(像法)이 세상에 머무름도 삼십이 소겁이리라.”

정법 (正法) 부처님의 가르침 또는 바른 진리를 뜻하는 불교용어. 백법 · 정법 · 묘법.

            정법은 부처님의 가르침이 이 세상에서 행해지는 기간을 가리킬 때도 쓰인다.

            정법(正法상법(像法말법(末法)이라는 3시기 중에 정법이 행해지는 시기이다.

            이 시기에는 가르침[]과 실천[]과 그 결과인 깨달음[]이 바르게 갖춰져서 부처님의 가르침

             , 즉 정법이 완전히 행해진다. 이는 일반적으로 불멸후 500년까지라고 본다.

상법(像法) 3()의 하나.  정법 시대와 비슷한 시기라는 뜻.   

           부처님 멸도 후 500(혹은 1,000)의 정법 시기가 지난 뒤의 1,000년 동안.

           정법 때에는 교(), (), ()이 갖추어 있지만 상법 때는 교와 행만 있다고 함.

말법 사상(末法思想)은 불교의 역사관 중의 하나로, 정법시(正法時) · 상법시(像法時) · 말법시(末法時)

            3(三時) 중 마지막 1만년간의 말법 시대에 대한 사상이다.[1]

           고타마 붓다가 반열반에 든 후에 불교에서는 그 가르침이 3단계로 변화한다는 견해가 생겼다.

           이 견해는 사람들의 기근능력(機根能力)은 차차 저하하고 그 교설이 올바르게 행해지지 않게 된다는

           역사관으로 이 견해에 따르면 시대는 정법(正法) · 상법(像法) · 말법(末法) 3(三時)로 나뉜다.

           말법 시대(末法時代)는 정법이 절멸(絶滅)한 시대이며, 이 시기에 윤회하는 불교도에게 강한 반성과

           분기(奮起)를 촉구하고, 이에 대처할 방법을 생각하게 하였다.[3]

 

爾時 世尊 欲重宣此義 而說偈言

이시세존 욕중선차의 이설게언

그 때, 세존께서 이 뜻을 거듭 펴시고자 게송으로 이르셨다.

 

舍利弗來世 成佛普智尊 號名曰華光 當度無量衆

사리불래세 성불보지존 호명왈화광 당도무량중

사리불이 내세에 지혜 광대한 부처님 되어 화광이라 일컬어져 무량 중생 제도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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供養無數佛 具足菩薩行 十力等功德 證於無上道

공양무수불 구족보살행 십력등공덕 증어무상도

수 없는 부처님께 공양 올리고, 보살행과 십력 등 공덕 고루 갖춰 무상도 증득하리라.

 

過無量劫已 劫名大寶嚴 世界名離垢 淸淨無瑕穢

과무량겁이 겁명대보엄 세계명이구 청정무하예

무량겁 지나서 겁 이름은 대보장엄이고, 세계의 이름은 이구(離垢)이리라.

맑고 깨끗하여 흠이 없으며,

과무량겁이(過無量劫已)! 사리불이 원교여래의 계위에 오르기 위해, 원교보살이 되어 여래행(如來行)을 닦는 시절이다. 즉 여래십호의 계위를 얻기 위해 여래행을 닦는 시절을 가리키는 말씀이다

겁명대보엄(劫名大寶嚴)! 화광여래의 정..(正像末)의 시절을 가리킨다. 즉 큰 보살을 목표로 중생을 교화하신다는 말씀이다.

세계명이구(世界名離垢)! 이구(離垢)라 하였으니 사악도(四惡道) 내지 삼악도(三惡道)는 존재하지 않음을 알 수가 있고, 인간계와 천상계의 차이가 거의 없고 모두 살만한 곳임을 알 수가 있다.

청정무하예(淸淨無瑕穢)! 중생이 중간에 요절을 하거나 내지는 문제가 될 만한 잘못된 환경이 조금도 존재하지 않는다는 말씀이다. 즉 똥. 오줌 따위와 가시나무. 깊은 바다. 위험한 산. 내지는 독이 있는 짐승 등이 없다는 것이다.

 

以瑠璃爲地 金繩界其道 七寶雜色樹 常有華果實

이유리위지 금승계기도 칠보잡색수 상유화과실

유리로 땅 이루고 금으로 된 선[]으로 길 경계 지으며,

갖가지 색깔의 칠보 가로수에는 언제나 꽃 피고 열매 열리리라.

이유리위지(以琉璃爲地)! 실제에 있어 이구세계는 인간자체가 바로 유리로 땅이 되어 있음을 알아야 한다. 즉 화광여래의 경계에 가야만 하는 지명이 아님을 분명하게 이해하여야 한다.

칠보잡색수(七寶雜色樹)! 칠보(七寶)를 혼합하여 이루어진 보수(寶樹)를 가리킨다. 즉 이 보수는 칠보의 광채를 내뿜는 나무이다.

상유화과실(常有華果實)! 보살화(菩薩華)와 보살과(菩薩果)가 항상 열린다는 것이니, 왜냐하면 겁()의 이름을 대보장엄(大寶莊嚴)이라 하였고 세계의 이름을 이구(離垢)라 하였기 때문이다.

 

彼國諸菩薩 志念常堅固 神通波羅蜜 皆已悉具足

피국제보살 지념상견고 신통바라밀 개이실구족

그 나라의 모든 보살들은 뜻과 생각이 늘 견고하고, 신통과 바라밀 골고루 갖추며,

 

於無數佛所 善學菩薩道 如是等大士 華光佛所化

어무수불소 선학보살도 여시등대사 화광불소화

수 없는 부처님 처소 찾아가 보살도를 잘 배우리니, 이 보살들은 화광불이 교화하실 것이니라.

 

佛爲王子時 棄國捨世榮 於最末後身 出家成佛道

불위왕자시 기국사세영 어최말후신 출가성불도

그 부처님이 왕자로 있을 때 나라와 세상 영화 버리고 최후신(最後身)으로

출가하여 성불하리라.

 

華光佛住世 壽十二小劫 其國人民衆 壽命八小劫

화광불주세 수십이소겁 기국인민중 수명팔소겁

화광불이 세상에 머무르시는 수명은 십이 소겁이며, 그 나라 사람의 수명은 팔 소겁이리라.

 

佛滅度之後 正法住於世 三十二小劫 廣度諸衆生

불멸도지후 정법주어세 삼십이소겁 광도제중생

이 부처님 멸도 후 정법이 세상에 머무르기 삼십 이소겁으로, 널리 모든 중생 제도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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正法滅盡已 像法三十二 舍利廣流布 天人普供養

정법멸진이 상법삼십이 사리광유포 천인보공양

정법 모두 다 멸한 후 상법이 삼십이 소겁 머무르리라.

사리가 널리 유포되어 천상에서나 인간계에서 모두 다 함께 공양 하리라.

 

華光佛所爲 其事皆如是 其兩足聖尊 最勝無倫匹

화광불소위 기사개여시 기양족성존 최승무륜필

화광불 하시는 일 이와 같아, 그 부처님 높고 거룩하여 비길 바 없으리라.

 

彼卽是汝身 宜應自欣慶

피즉시여신 의응자흔경

그가 곧 너의 몸이니, 마땅히 스스로 기뻐하고 경하할지니라.”

爾時 四部衆 比丘 比丘尼 優婆塞 優婆夷 天 龍 夜叉 乾闥婆 阿修羅

이시사부중 비구 비구니 우바새 우바이 천 룡 야차 건달바 아수라

그 때, 사부 대중인 비구, 비구니, 우바새, 우바이와 하늘[天神], , 야차, 건달바와 아수라,

 

迦樓羅 緊那羅 摩喉羅加等大衆

가루라 긴나라 마후라가등대중

가루라와 긴나라, 마후라가 등 대중은,

 

見舍利弗 於佛前 受阿縟多羅三藐三菩提記 心大歡喜 踊躍無量

견사리불 어불전 수아뇩다라삼먁삼보리기 심대환희 용약무량

사리불이 부처님 앞에서 아뇩다라삼먁삼보리 수기(受記) 받으심을 보고,

마음이 크게 환희하여 한없이 기뻐서 뛰며,

 

各各脫身 所著上衣 以供養佛

각각탈신 소착상의 이공양불

각각 윗옷을 벗어 부처님께 공양하고,

 

釋提桓因 梵天王等 與無數天子

석제환인 범천왕등 여무수천자

석제환인, 범천왕 등이 수 없는 천자(天子)와 함께 하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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亦以天妙衣 天曼陀羅華 摩詞曼陀羅華等 供養於佛

역이천묘의 천만다라화 마하만다라화등 공양어불

묘의(妙衣)와 하늘의 만다라꽃, 마하만다라꽃 등으로 부처님께 공양하니,

 

所散天衣 住虛空中 而自廻轉

소산천의 주허공중 이자회전

그 흩은 하늘옷이 휘날리어 허공중에 머물러 스스로 돌며,

 

諸天伎樂 百千萬種 於虛空中 一時俱作 雨衆天華 而作是言.

제천기악 백천만종 어허공중 일시구작 우중천화 이작시언

모든 하늘은 백 천만 가지 기악을 허공중에서 한꺼번에 울리고,

온갖 하늘 꽃이 비 오듯이 내리며 허공에서 들리는 말이,

 

佛昔於波羅奈 初轉法輪 今乃復轉無上 最大法輪

불석어바라나 초전법륜 금내부전무상 최대법륜

부처님께서 옛적에 바라나에서 처음으로 법륜을 굴리시더니,

이제 여기서 다시 위 없는 가장 큰 법륜을 굴리시나이다.”

 

爾時 諸天子欲重宣此義 而說偈言.

이시제천자 욕중선차의 이설게언

그 때, 모든 천자들은 이 뜻을 거듭 펴고자 게송으로 사뢰었다.

 

昔於波羅奈 轉四諦法輪 分別說諸法 五衆之生滅

석어바라나 전사제법륜 분별설제법 오중지생멸

옛적에 바라나에서 사제(四諦) 법문 설하시어,

오중(五衆)으로 생멸(生滅)하는 모든 법을 분별하여 설하시더니,

 

今復轉最妙 無上大法輪 是法甚深奧 少有能信者

금부전최묘 무상대법륜 시법심심오 소유능신자

지금 다시 가장 묘하고 위없는 큰 법문 설하시매,

이 법 매우 깊고도 오묘해 믿을 사람이 적나이다.

 

我等從昔來 數聞世尊說 未曾聞如是 深妙之上法

아등종석래 문세존설 미증문여시 심묘지상법

저희는 예전부터 세존의 법문 자주 들었으나,

일찍이 이같이 깊고도 묘한 법문은 듣지 못하였나이다.

 

世尊說是法 我等皆隋喜. 大智舍利弗 今得受尊記

세존설시법 아등개수희 대지사리불 금득수존기

세존께서 이 법을 설하시니, 저희가 모두 다 따라 기뻐하나이다.

대지(大智) 사리불이 이제 존귀한 수기를 받으시니,

 

我等亦如是 必當得作佛 於一切世閒[] 最尊無有上

아등역여시 필당득작불 어일체세간    최존무유상

저희도 이와 같이 반드시 성불(成佛)하여, 일체 세간에서 가장 존귀하여 위가 없을 것입니다.

佛道叵思議 方便隨宜說

불도파사의 방편수의설

불도는 불가사의하나이다. 방편으로 근기 따라 설하시니,

 

我所有福業 今世若過世 及見佛功德 盡廻向佛道.

아소유복업 금세약과세 급견불공덕 진회향불도

저희가 지은 복업(福業)과 현세 또는 과거세에서

부처님 뵌 공덕을 모두 다 불도에 회향(廻向)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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爾時 舍利弗 白佛言

이시 사리불 백불언

그 때, 사리불이 부처님께 사뢰었다.

 

世尊 我今無復疑悔 親於佛前 得受阿縟多羅三藐三菩提記

세존 아금무부의회 친어불전 득수아뇩다라삼먁삼보리기

세존이시여, 저는 이제 다시는 의심과 후회가 없어 친히

부처님 앞에서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이룰 것이라는 수기를 받았나이다.

 

是諸 千二百心自在者 昔住學地 佛常敎化言

시제 천이백심자재자 석주학지 불상교화언

여기 천이백의 마음이 자재한 이들이 예전에 학지(學地)에 머물러 있을 때,

부처님께서 항상 교화해 말씀하시되,

 

我法能離 生老病死 究竟涅槃

아법능리 생로병사 구경열반

나의 법으로 능히 생, , , 사를 여의고, 마침내 열반에 이르리라.’ 하셨는데,

 

是學無學人 亦各自離我見 及有無見等 謂得涅槃

시학무학인 역각자이리아견 급우무견등 위득열반

이 학인, 무학인도 또한 각각 아견(我見)과 유견(有見), 무견(無見)을 떠난 것을

스스로 열반을 얻었다고 자처하였으므로,

而今於世尊前 聞所未聞 皆墮疑惑

이금어세존전 문소미문 개타의혹

지금 세존 앞에서 아직까지 듣지 못한 법문 듣고 모두 의혹에 떨어지겠나이다.

 

善哉世尊 願爲四衆 說其因緣 令離疑悔

선재세존 원위사중 설기인연 영리의회

거룩하신 세존이시여, 원하옵건대,

사부 대중을 위해 그 인연을 설하시어 의심과 후회를 여의게 하시옵소서.”

 

爾時 佛告舍利弗

이시 불고사리불

그 때, 부처님께서 사리불에게 이르셨다.

 

我先不言 諸佛世尊 以種種因緣 譬喩言辭 方便說法

아선불언 제불세존 이종종인연 비유언사 방편설법

내가 전에, 제불께서 갖가지 인연과 비유와 말씀으로 방편을 만들어 법을 설하심은

 

皆爲阿縟多羅三藐三菩提耶

개위아뇩다라삼먁삼보리야

모두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위함이라고 말하지 않았더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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