妙法蓮華經
묘법연화경
第七卷 二十八 普賢菩薩勸發品
제7권 28 보현보살권발품
爾時普賢菩薩 以自在神通力 威德名聞
이시보현보살 이자재신통력 위덕명문
그 때, 보현보살이 자재한 신통력과 위덕과 명성을 지녀,
보현(普賢)보살 :Samantabhadra. 문수(文殊)보살과 더불어 부처님의 좌우(左右) 협시보살(脇侍菩薩)입니다.
중생들의 목숨을 길게 하는 덕(德)을 가졌으므로 연명보살(延命菩薩)이라고도 하며 대행(大行)이라는 별칭과 같이 모든 보살(菩薩)의 보살행을 대표하는 보살입니다. 권발(勸發)이란 법을 그리워 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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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大菩薩無量無邊 不可稱數從東方來
여대보살무량무변 불가칭수종동방래
한량없고 끝없어 헤아릴 수 없는 수의 대보살과 함께 동방에서 오니,
所經諸國 普皆震動 雨寶蓮華 作無量百千萬億 種種伎樂
소경제국 보개진동 우보연화 [작무량백천만억 종종기악
지나오는 국토마다 널리 모두 다 진동하고, 보배 연꽃이 비 오듯 내리며, []
한량없는 백 천만 억의 갖가지 기악이 울려 퍼졌습니다.
又與無數諸天龍夜叉 乾闥婆阿修羅 迦樓羅緊那羅 摩睺羅伽
우여무수제천용야차 건달바아수라 가루라긴나라 마후라가
또, 수 없는 모든 하늘과 용, 야차와 건달바, 아수라와 가루라, 긴나라와 마후라가,
人非人等大衆 圍繞 各現威德 神通之力 到娑婆世界 耆闍崛山中
인비인등대중 위요 각현위덕 신통지력 도사바세계 기사굴산중
인비인 등 대중에 에워싸여 각각 위덕과 신통력을 나타내어, 사바세계 기사굴산 중에 이르러
頭面禮釋迦牟尼佛 右繞七帀 白佛言
두면예석가모니불 [우요칠잡 백불언
머리 조아려 석가모니불께 예배하고, [] 오른쪽으로 일곱 바퀴 돌고 부처님께 사뢰었습니다.
世尊 我於寶威德上王佛國 遙聞此娑婆世界 說法華經
세존 아어보위덕상왕불국 요문차사바세계 설법화경
“세존이시여, 제가 보위덕상왕불국(寶威德上王佛國)에서
멀리 이 사바세계에서 법화경 설하심을 듣고,
보위덕상왕불: 덕(德)이 한없이 높아서 모든 사람을 다 구원(救援)할 수 있는 힘을 갖추고 계신 부처님이라는 뜻입니다.
與無量無邊 百千萬億諸菩薩衆 共來聽受 唯願世尊 當爲說之
여무량무변 백천만억제보살중 공래청수 유원세존 당위설지
한량없고 끝없는 백 천만 억의 보살 대중과 함께 이를 듣고 받들고자 왔나이다.
원하옵건대, 세존께서는 저희를 위하여 설해 주시옵소서.
若善男子善女人 於如來滅後 云何能得是法華經
약선남자선여인 어여래멸후 운하능득시법화경
선남자 선여인이 여래께서 멸도하신 후, 어떻게 해야 이 법화경을 얻겠나이까?”
佛告普賢菩薩
[불고보현보살
부처님께서 보현보살에게 이르셨다.
若善男子善女人 成就四法 於如來滅後 當得是法華經
약선남자선여인 성취사법 어여래멸후 당득시법화경
“만약 선남자 선여인이 네 가지의 법을 성취하면,
여래 멸도 후에 마땅히 이 법화경을 얻으리라.
네가지법: 부처님이 열반한 뒤 법화경을 만나고 법화경을 듣고 법화경 공부를 하려면 네 가지 조건을 갖추어야 한다는 것
1)여러 부처님의 자기를 보호하고 소중히 하심을 얻어야 된다는 것인데, 이것은 바꾸어 말하면 부처님의 보살핌, 즉 자기는 부처님의 은혜 속에서 살고 있다는 신념의 확립이요, 신앙의 확립이다
2)여러 덕의 근본을 심으라는 것은 일상생활에 있어서 착한 일을 하라는 말이다. 덕의 근본이라 함은 착한 마음이라는 것이다. 착한 마음이 있어야 착한 일을 할 수 있는 것이므로 착한 마음을 간직해야 할 것은 물론이다. 이 착한 마음은 진리를 구하고 진리를 깨달을 수 있는 마음이다.
3)불교에서는 인간을 세 가지로 분류하는데 정정취,사정취,부정취가 그것으로 정정취는 결정코 성불할 수 있는 소질을 가지고 있는 무리들이고, 사정취는 성불할 만 한 소질이 dqjt는 결정코 성불할 수 없는 무리들이며, 부정취는 인연에 따라 성불할 수 도 있도 또는 성불할 수 없기도 한 무리들이다. 여기서 정정취에 들어간다는 것은 정정취의 무리에 낀다는 뜻이다
4)일체 중생을 구호하려는 마음을 일으켜야 한다는 것은 새삼스럽게 설명할 것도 없이 일체중생을 맹세코 제도하겠다는 것은 불자들의 공통된 서원임을 누구나 잘 알고 있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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一者爲諸佛護念 二者植衆德本 三者入正定聚 四者發救一切衆生之心
일자위제불호념 이자식중덕본 삼자입정정취 사자발구일체중생지심
첫째는, 제불이 호념(護念)하시는 바가 있어야 하고, 둘째는, 온갖 덕본(德本)을 심고,
셋째는, 정정취(正定聚)에 들고, 넷째는, 일체 중생을 구제하려는 마음을 일으킴이니라.
정정취(正定聚) :niyata-rasi. 반드시 성불(成佛)할 것이 결정되어 있는 성자(聖者)들이 머무는 곳.
善男子善女人 如是成就四法 於如來滅後 必得是經
선남자선여인 여시성취사법 [어여래멸후 필득시경
선남자 선여인이 이와 같이 네 가지의 법을 성취하면, []
여래 멸도 후에 반드시 이 경을 얻으리라.”
爾時普賢菩薩 白佛言
이시보현보살 백불언
그때, 보현보살이 부처님께 사뢰었습니다.
世尊 於後五百歲 濁惡世中 其有受持 是經典者
세존 어후오백세 탁악세중 기유수지 시경전자
“세존이시여, 후오백세에 혼탁하고 악한 세상에서 이 경전을 받아 지니는 이가 있다면,
후오백세(後五百歲): 부처님께서 멸도(滅度)하신 후의 2500년 동안을 말하는 것으로,
제1기: 해탈견고(解脫堅固)의 시대로 부처님의 가르침으로 즉각 깨달음을 얻을 수 있을 만큼
정법(正法)이 가장 밝게 서 있는 때를 말하며,
제2기: 선정견고(禪定堅固)의 시대로 1기 때 처럼 즉각 깨달음을 얻는 이는 매우 드물지만 부처님의 가르침에 따라
수행정진을 열심히 하는 시기이며
제3기: 다문견고(多聞堅固)의 시대로 경전을 읽고 외우며 부지런히 가르침을 배우는 사람은 많지만 선정을 닦고
참된 수행을 해 나가는 사람이 드문 시기를 말하며,
제4기: 탑사견고(塔寺堅固)의 시대로서 선정을 닦는 사람은 물론이고 경전을 읽고 외우며 배우려는 사람조차
줄어드는 시대로 이때에는 공부나 수행은 없고 오직 사찰과 탑을 세워 복과 공덕을 얻고자 하는
사람만 늘어나는 기복불교(祈福佛敎)의 시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제5기: 투쟁견고(鬪爭堅固)의 시대로 불법이 거의 쇠퇴하여 복을 바라며 절을 짓는 등의 불사(佛事)까지도 사라지고
오히려 절의 재산을 갖고 싸우고 다투며 불법(佛法)을 팔아 서로 옳고 그름을 다투며 분열(分裂)하는 시기입니다.
我當守護 除其衰患 令得安隱 使無伺求得其便者
아당수호 제기쇠환 영득안은 사무사구득기편자
제가 마땅히 수호해서 그의 쇠환(衰患)을 제거하고 안온함을 얻게 하여,
그의 약점을 찾는 자가 편의를 얻지 못하게 하겠나이다.
若魔 若魔子 若魔女 若魔民 若爲魔所著者 若夜叉若羅刹
약마 약마자 약마녀 약마민 [약위마소착자 약야차약나찰
마군이거나 마군의 아들이거나 마녀이거나 마민이거나 [] 마가 들린 자, 야차이거나 나찰이거나
若鳩槃茶 若毘舍闍 若吉蔗 若富單那 若韋陀羅等 諸惱人者 皆不得便
약구반다 약비사사 약길자 약부단나 약위타라등 제뇌인자 개불득편
구반다이거나 비사사이거나 길자이거나 부단나이거나 위타라 등
사람을 괴롭히는 자들이 모두 다 편의를 얻지 못하게 하겠나이다.
위타라(韋陀羅):범어 vetda의 음사. 기시귀(起尸鬼)라고 하며 시체 위에 일어나는 귀신. "적색귀(赤色鬼)"라 번역.
是人若行若立 讀誦此經 我爾時乘六牙白象王 與大菩薩衆
시인약행약입 독송차경 아이시승육아백상왕 여대보살중
그 사람이 혹은 거닐거나 서서 이 경을 독송하면,
저는 그때 육아(六牙)의 백상왕(白象王)을 타고 대보살들과
俱詣其所 而自現身 供養守護 安慰其心 亦爲供養法華經故
구예기소 이자현신 [공양수호 안위기심 역위공양법화경고
함께 그의 처소에 가서, 스스로 몸을 나타내어 []공양하고 지켜서
그의 마음을 편안하게 위로하겠나이다. 이는 법화경을 공양하려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是人若坐 思惟此經 爾時我復乘白象王 現其人前
시인약좌 사유차경 이시아부승백상왕 현기인전
그 사람이 혹은 앉아서 이 경을 깊이 생각하고 있을 때,
저는 다시 백상왕을 타고 그 사람 앞에 나타날 것이고,
其人若於法華經 有所忘失一句一偈 我當敎之 與共讀誦 還令通利
기인약어법화경 유소망실일구일게 아당교지 여공독송 환령통리
그 사람이 법화경의 한 구절이거나 한 게송을 잊어버린 것이 있으면,
제가 마땅히 가르쳐 함께 독송하여, 나아가 통달하게 하겠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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爾時受持讀誦法華經者 得見我身 甚大歡喜 轉復精進
[이시수지독송법화경자 득견아신 심대환희 전부정진
그 때, 법화경을 받아 지녀 독송하는 이가 저의 몸을 보게 되면,
크게 기뻐하여 더욱더 정진하여
以見我故 卽得三昧 及陀羅尼
이견아고 즉득삼매 급다라니
저를 본 까닭으로 곧 삼매와 다라니를 얻을 것이니,
名爲旋陀羅尼 百千萬億旋陀羅尼 法音方便陀羅尼 得如是等陀羅尼
명위선다라니 백천만억선다라니 법음방편다라니 득여시등다라니
선(旋)다라니, 백 천만 억 선다라니, 법음방편(法音方便)다라니 등
이와 같이 불리는 다라니를 얻게 하겠나이다.
선다라니: 선(旋)이란 “돌린다” 는 뜻으로, 다른 이의 잘못된 망상(妄想)을 돌려 바르게 해주는 힘을 말합니다.
온갖 모습에 대한 집착(執着)에서 벗어나 공(空)의 도리(道理)를 아는 지혜입니다.
천만억 선다라니: 한 사람이 여러 사람에게 또 그들이 더 많은 다른 사람들에게 올바른 법을 펴 나가게 되는 것을 말합니다.
법음방편선다라니(法音方便禪陀羅尼) : 온갖 음성에 교묘한 다라니(陀羅尼).
世尊 若後世後五百歲濁惡世中 比丘 比丘尼 優婆塞 優婆夷
[세존 약후세후오백세탁악세중 비구 비구니 우바새 우바이
세존이시여, 만약 미래세 후오백세의 혼탁하고 악한 세상에서
비구, 비구니, 우바새, 우바이로서
求索者受持者 讀誦者書寫者 欲修習是法華經 於三七日中 應一心精進
구색자수지자 독송자서사자 욕수습시법화경 어삼칠일중 응일심정진
이 경전 찾아 구하는 이와, 받아 지니는 이와, 독송하는 이와, 베껴 쓰는 이가 이 법화경을
닦아 익히려고 한다면, 삼칠일(三七日)간 마땅히 일심으로 정진해야 하리니,
滿三七日已 我當乘六牙白象 與無量菩薩 而自圍繞
만삼칠일이 아당승육아백상 여무량보살 이자위요
삼칠일을 채우면 제가 육아(六牙)의 백상왕을 타고서 한량없는 보살들에게 에워싸여
以一切衆生 所喜見身 現其人前 而爲說法 示敎利喜
[이일체중생 소희견신 현기인전 이위설법 시교리희
일체 중생이 기쁘게 볼 몸으로 그 사람 앞에 나타나,
그를 위해 설법해 보이고 가르치고 이익 주고 기쁘게 하겠나이다.
亦復與其陀羅尼呪
역부여기다라니주
또, 그에게 다라니주를 주겠사오니,
得示陀羅尼故 無有非人 能破壞者 亦不爲女人之所惑亂
득시다라니고 무유비인 능파괴자 역불위여인지소혹란
이 다라니를 얻은 까닭으로 비인(非人)의 무리로서 그의 마음을 파괴할 자가 없을 것이며,
또 여인에게 유혹되어 뇌란하게 되지 않을 것이고,
我身 亦自常護是人
아신 역자상호시인
저도 항상 이 사람을 지키겠나이다.
唯願世尊 聽我說此陀羅尼呪 卽於佛前 而說呪曰
유원세존 청아설차다라니주 [즉어불전 이설주왈
오직 원하옵건대, 세존이시여, 저의 이 다라니주(陀羅尼呪) 설함을 허락하시옵소서.” []
곧 부처님 앞에서 주(呪)를 설했다.
아단디 단다바디 단다바뎨 단다구사례 단다슈다례 슈다례 슈다라바디 몯다바 살바다라니아바다니 살바바사아바다니 []슈아바다니 싱가바리사니 싱가녜가다니 아싱기 싱가바가디 뎨례아슈싱가도라 아라뎨바라뎨 살바싱가삼마디가란디 살바달마슈바릭사뎨 살바살다루다교샤라아노가디 신아비기리디뎨
『阿檀地<途賣反一>檀陀婆地<二> 檀陀婆帝<三> 檀陀鳩舍隷<四> 檀陀修陀隷<五>
아단디 단다바지 단다바제 단다구사례 단다수다례
修陀隷<六> 修陀羅婆底<七> 佛馱波羶禰<八> 薩婆陀羅尼阿婆多尼<九>
수다례 수다라바지 붓다바선녜 살바다라니아바다니
薩婆婆沙阿婆多尼<十> 修阿婆多尼<十一> 僧伽婆履叉尼<十二>
살바바사아바다니 [수아바다니 싱가바리사니
僧伽涅伽陀尼<十三> 阿僧祗<十四> 僧伽婆伽地<十五>
싱가녈가다니 아싱기 싱가파가지
帝隷阿惰僧伽兜略<盧遮反> 阿羅帝波羅帝<十六> 薩婆僧伽三摩地伽蘭地<十七>
제례아타싱가도랴 아라제파라제 살바싱가삼마지가란지
薩婆達磨修波利刹帝<十八> 薩婆薩唾樓馱憍舍略阿㝹伽地<十九>
살바달마수파리찰제 살바살타루다교사라아루가지
辛阿毘吉利地帝<二十>』
신아비기리디제
“『아단데, 단다 빠띠, 단다 바르따니, 단다 꾸살레, 단다 수다리, 수다리, 수다라 빠띠, 붓따 빠스야네, 사르바 다라니 아바르따니, []삼바르따니, 상가 빠릭씨떼, 상가 니르가따니, 다르마 빠릭씨떼, 사르바싸뜨바 루따 까우샬야누가떼, 싱하 비끄리디떼, 아누바르떼, 바르따니 바르딸리, 스바하.』”
「아단디 단다바디 단다바뎨 단다구사례 단다수다례 수다례 수다라바디 붓다바선녜 살바다라니아 바다니 살바바사아바다니 [] 수아바다니 싱가바리사니 싱가녈가다니 아싱기 싱가파가디 뎨례아다싱 가도랴아라뎨바라뎨 살바싱가삼마디가란디 살바달마수바리찰뎨 살바살타루다교사랴아노가디 [] 신아비기리디뎨』
아단지(阿檀地): 무아(無我)입니다. 단다바지(檀陀婆地): 제아(除我)입니다.
단다바제(檀陀婆帝): 방편(方便)입니다. 단다구사례(檀陀鳩舍隸): 인화(仁和)입니다.
단다수다례(檀陀修陀隷): 심유연(甚柔軟), 곧 매우 유연(柔軟)하다는 말입니다.
수다례(修陀隷): 유약(柔弱)입니다. 앞의 "단다수다례" 와 비슷한 매우 유약(柔弱)하다로 번역됩니다.
유연(柔軟)은 마음을 말하는 것이고 유약(柔弱)은 행동을 뜻합니다.
수다라바지(修陀羅婆底): 구견(苟見), 곧 겨우 보인다, 한쪽 끝이 조금 보인다는 뜻입니다.
붓다파선녜(佛馱波羶禰): 제불회(諸佛廻)라고 번역됩니다. 회(廻)란 사양(辭讓)하여 모든 것을 남에게 돌려 주는 것입니다.
곧 회향(廻向)입니다.
살바다라니아바다니(薩婆陀羅尼阿婆多尼): 제총지회(諸總持廻), 곧 모든 총지회라 번역합니다.
살바바사아바다니(薩婆婆沙阿婆多尼): 행중설(行衆說), 곧 무리에게 행(行)해서 설한다 라고 번역합니다.
수아바다니(修阿婆多尼): 개회전(皆廻轉), 곧 주위에 감화(感化)를 주는 것입니다.
싱가바리사니(僧伽婆履叉尼): 진집회(盡集會), 곧 모조리 모인다 라고 번역합니다.
싱가녈가다니(僧伽涅伽陀尼): 제악취(除惡趣), 곧 모든 악취(惡趣)를 제거한다고 번역합니다.
악취(惡趣)는 지옥ㆍ아귀ㆍ축생ㆍ아수라 등의 경계를 뜻합니다.
아싱기(阿僧祗): 무수(無數), 곧 한량이 없다는 뜻입니다.
싱가파가지(僧伽婆伽地): 계제구(計諸句), 곧 모든 구(句)를 헤아린다고 번역합니다.
제례아다싱가도랴 아라제파라제(帝隷阿惰僧伽도略 阿羅帝波羅帝): 삼세수등(三世數等), 곧 삼세(三世)의 수(數)가 같다는 것으로 삼세(三世)란 과거(過去) 세상, 현재(現在) 세상, 미래(未來) 세상을 말합니다. 수는 수효라는 뜻이 아닙니다. 과거 세상에서나 현재 세상에서나 또 미래 세상에서나 인간으로서 걸어나갈 길은 다 같다는
살바싱가지삼마지가란지(薩婆僧伽地三摩地伽蘭地): 유위(有爲), 곧 유위(有爲)를 초월한다는 말입니다.
살바달마수파리찰제(薩婆達磨修波利刹帝): 학제법(學諸法), 곧 모든 법(法)을 배운다 라고 번역합니다.
살바살타루타교사라아로가지(薩婆薩埵樓馱憍舍略阿冕伽地): 효중생음(曉衆生音), 곧 중생의 소리를 깨닫는다는 말입니다.
신아비기리지제(辛阿毗吉利地帝): 사자오락(師子娛樂)이라 번역합니다. 사자는 모든 짐승 가운데서 가장 뛰어나다는 것입니다.
世尊 若有菩薩 得聞是陀羅尼者 當知普賢神通之力
세존 약유보살 득문시다라니자 당지보현신통지력
“세존이시여, 만약 보살로서 이 다라니를 얻어 듣는 이가 있으면,
마땅히 보현의 신통력임을 알 것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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若法華經 行閻浮提 有受持者 應作此念 皆是普賢威神之力
약법화경 행염부제 유수지자 응작차념 개시보현위신지력
만약 법화경이 사바세계에 행해져 받아 지니는 이가 있으면,
‘응당 이는 모두 다 보현의 위신력이다.’라고 생각하게 되겠나이다.
若有受持讀誦正憶念 解其義趣 如說修行 當知是人
약유수지독송정억념 해기의취 여설수행 당지시인
만약 이 경을 지니고 독송해 바르게 기억하며,
그 뜻을 이해하여 설함과 같이 수행한다면, 마땅히 알지오니,
行普賢行 於無量無邊諸佛所 深種善根 爲諸如來 手摩其頭
[행보현행 어무량무변제불소 심종선근 위제여래 수마기두
이 사람은 보현의 행을 행하여 한량없고 끝없는 제불의 처소에서 깊이 선근을 심었음이요,
제불께서 손으로 그의 머리를 어루만지심이 되겠나이다.
若但書寫 是人命終 當生忉利天上
약단서사 시인명종 당생도리천상
만약 베껴 쓰기만 할지라도, 이 사람이 명을 마치면 마땅히 도리천에 나리니,
도리천(忉利天): 제석천(帝釋天) 또는 삼십삼천(33 天)이라 하며 수미산의 가장 꼭대기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 천국(天國)은 33개의 천국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33천(天)이라고 합니다.
즉 선법당천(善法堂天), 주봉천(住峯天), 주산정천(住山頂天), 선견성천(善見城天), 발사지천(鉢私地天),
주구타천(住俱타天), 잡전천(雜殿天), 주환희원천(住歡喜園天), 광명천(光明天), 파리야다수원천
(波利耶多樹園天)등 33천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들 33천의 한가운데에는 선법당(善法堂)이라는
큰 궁전(宮殿)이 있는데 이곳의 주인을 제석천왕(帝釋天王)이라고 하며 제석천왕이 33천을
다스리고 있습니다.
是時八萬四千天女 作衆伎樂 而來迎之
시시팔만사천천녀 작중기악 이래영지
이때 팔만 사천의 천녀(天女)가 온갖 기악을 울리며 맞으리이다.
其人卽著七寶冠 於采女中 娛樂快樂
기인즉착칠보관 [어채녀중 오락쾌락
그 사람은 칠보관을 쓰고 []채녀(采女)들 가운데에서 놀며 즐기리니,
何況受持讀誦正憶念 解其義趣 如說修行
하황수지독송정억념 해기의취 여설수행
하물며 받아 지녀 독송하고 바르게 기억하며,
그 뜻을 이해하여 설함과 같이 수행하는 사람이겠나이까?
若有人受持讀誦 解其義趣 是人命終 爲千佛授手 令不恐怖
약유인수지독송 해기의취 시인명종 위천불수수 영불공포
만약 이 경을 받아 지녀 독송하고 그 뜻을 이해한다면,
그 사람은 명을 마칠 때에 일천의 부처님께서 손을 주시어 두렵고 겁나지 않게 하시며,
不墮惡趣 卽王兜率天上彌勒菩薩所 彌勒菩薩 有三十二相
불타악취 즉왕두솔천상미륵보살소 [미륵보살 유삼십이상
악한 곳에 떨어지지 않고, 도솔천상의 미륵보살 처소에 가게 되겠나이다. []
미륵보살이 삼십이상(三十二相)을 지닌
도솔천(兜率天) : Tusita-deva. 욕계(欲界) 6천의 제 4천.
수미산 꼭대기에서 12만 유순(由旬)되는 곳에 칠보(七寶)로 된 궁전(宮殿)이 있고,
그 궁전의 내원(內院)에 미래세(未來世)에 부처가 될 미륵보살이 설법(說法)하고 있다고 합니다.
미륵보살을 보처(補處)의 보살이라고 합니다. 보처의 보살이란 석가여래의 지위를 보충하는 보살입니다.
석가여래께서 멸도하신 뒤에 그 뒤를 이을 보살이라는 뜻입니다. 원래 미륵이라는 이름은 사랑(慈)이라는
뜻입니다. 미륵보살은 석가세존께서 입멸하신 날로부터 56억 7천만년 뒤에 도솔천에서 하강하시어
용화수(龍華樹) 아래서 성불하신 후 석가세존 재세시에 부처님의 가르치심을 못들은 사람들을 위해서
법을 설하시어 모든 중생을 구제한다는 미래불(未來佛)의 수기를 받았다고 합니다.
大菩薩衆 所共圍繞 有百千萬億天女眷屬 而於衆生
대보살중 소공위요 유백천만억천녀권속 이어중생
대보살들에게 에워싸여 백 천만 억의 천녀 권속과 함께 계신 그 가운데에 태어날 것이옵니다.
有如是等功德利益 是故智者 應當一心 自書 若使人書
유여시등공덕이익 시고지자 응당일심 자서 약사인서
이와 같은 공덕과 이익이 있으므로, 지혜 있는 이라면
응당 일심으로 스스로 쓰거나 사람을 시켜 쓰게 하며,
受持讀誦正憶念 如說修行
수지독송정억념 여설수행
받아 지녀 독송해 바르게 기억하여 설함과 같이 수행할 것이옵나이다.
世尊 我今以神通力故 守護是經
세존 아금이신통력고 수호시경
세존이시여, 제가 이제 신통력으로 이 경을 수호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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於如來滅後閻浮提內 廣令流布 使不斷絶
[어여래멸후염부제내 광령유포 사부단절
여래 멸도 후에 사바세계에 널리 유포하여 끊어지지 않도록 하겠나이다.”
염부제(閻浮提): 수미산 남쪽에 있는 대주(大洲)를 말합니다. 이곳을 남염부제(南閻浮提) 또는 염부제(閻浮提)라고 합니다.
북쪽은 넓고 남쪽은 지형적으로 염부나무가 번성한 나라라는 뜻으로 염부제(閻浮提)라고 하는데,
이는 원래 인도(印度)를 가리키는 말이었으나 후세에 들어와서 인간세계를 말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우리들이 살고 있는 세계, 즉 인간세계를 사바세계(裟婆世界)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爾時釋迦牟尼佛 讚言
이시석가모니불 찬언
그 때, 석가모니불께서 칭찬해 이르셨다.
善哉善哉 普賢 汝能護助是經 令多所衆生 安樂利益
선재선재 보현 여능호조시경 영다소중생 안락이익
“훌륭하고 장하다, 보현이여, 네가 능히 이 경을 지키고 도와서
많은 중생을 안락하고 이익 되게 하여,
汝已成就不可思議功德 深大慈悲 從久遠來 發阿耨多羅三藐三菩提意
여이성취불가사의공덕 심대자비 종구원래 [발아뇩다나삼먁삼보리의
너는 이미 불가사의한 공덕과 깊고 큰 자비를 성취하였도다.
오랜 옛적부터 [] 아뇩다라삼먁삼보리의 뜻을 일으켜
而能作是神通之願 守護是經 我當以神通力 守護能受持普賢菩薩名者
이능작시신통지원 수호시경 아당이신통력 수호능수지보현보살명자
능히 신통 원력을 세워 이 경을 수호하였나니, 내 마땅히 신통력으로,
보현보살의 이름을 받아 지니는 이를 지켜 주리라.
普賢 若有受持讀誦正憶念 修習書寫是法華經者
보현 약유수지독송정억념 수습서사시법화경자
보현이여, 만약 이 법화경을 받아 지녀 독송해 바르게 기억하며,
닦아 익히고 베껴 쓰는 이가 있으면,
當知是人 則見釋迦牟尼佛 如從佛口 聞此經典
당지시인 즉견석가모니불 [여종불구 문차경전
알지어다. 이 사람은 곧 석가모니불을 친견하여 []부처님 입에서 이 경전을 듣는 것과 같으니라.
當知是人 供養釋迦牟尼佛 當知是人 佛讚善哉
당지시인 공양석가모니불 당지시인 불찬선재
알지어다. 이 사람은 석가모니불을 공양함이니라.
알지어다. 이 사람은 부처님으로부터 ‘훌륭하다.’라고 칭찬받는 이가 되느니라.
當知是人 爲釋迦牟尼佛 手摩其頭
당지시인 위석가모니불 수마기두
알지어다. 이 사람은 석가모니불께서 손으로 그의 머리를 어루만지게 되느니라.
當知是人 爲釋迦牟尼佛 衣之所覆
당지시인 위석가모니불 의지소부
알지어다. 이 사람은 석가모니불께서 옷으로 덮어 주시는 이가 되느니라.
如是之人 不復貪着世樂 不好外道經書手筆 亦復不喜親近其人
[여시지인 불부탐착세락 불호외도경서수필 역부불희친근기인
이와 같은 사람은 다시 세속락에 탐착하지 아니하고,
외도의 경서나 수필(手筆)을 좋아하지 아니하며,
及諸惡者 若屠兒 若畜猪羊鷄狗 若獵師 若衒賣女色
급제악자 약도아 약축저양계구 약엽사 약현매여색
또 그런 사람들과 모든 악한 자와, 백정이나 돼지, 양, 닭, 개를 기르는 자나 사냥꾼,
여색을 파는 자와 가까이하기를 좋아하지 아니하리라.
是人心意質直 有正憶念 有福德力 是人不爲三毒所惱
시인심의질직 유정억념 유복덕력 시인불위삼독소뇌
이 사람은 마음과 뜻이 곧고 정직하며, 바르게 기억하고 생각하며,
복덕의 힘을 지니리라. 이 사람은 삼독에 시달리지 아니하며,
亦不爲嫉妬我慢 邪慢增上慢所惱 是人少欲知足 能修普賢之行
[역불위질투아만 사만증상만소뇌 시인소욕지족 능수보현지행
질투와 아만, 사만(邪慢), 증상만에 뇌란(惱亂)되지 아니하리라.
이 사람은 욕심이 적어 족함을 알아서 능히 보현의 행을 닦으리라..
普賢 若如來滅後後五百歲 若有人 見受持讀誦法華經者 應作是念
보현 약여래멸후후오백세 약유인 견수지독송법화경자 응작시념
보현이여, 만약 여래가 멸도한 후 후오백세에,
어떤 사람이 법화경을 받아 지녀 독송하는 이를 보거든, 마땅히 생각하라.
此人不久 當詣道場 破諸魔衆 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
차인불구 당예도량 파제마중 [득아뇩다라삼먁삼보리
‘이 사람은 오래지 아니하여 도량에 나아가
모든 마의 무리를 쳐부수고 []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어,
轉法輪擊法鼓 吹法螺雨法雨 當坐天人大衆中 師子法座上
전법륜격법고 취법라우법우 당좌천인대중중 사자법좌상
법륜을 굴리어 법고를 치고 법고둥을 불고, 법비를 내리어,
마땅히 하늘과 인간의 대중 가운데 사자법좌에 앉으리라.’라고 할지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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普賢 若於後世 受持讀誦是經典者
보현 약어후세 수지독송시경전자
보현이여, 만약 후세에 이 경전을 받아 지녀 독송하는
是人 不復貪著衣服臥具 飮食資生之物 所願不虛 亦於現世 得其福報
시인 불부탐착의복와구 음식자생지물 소원불허 [역어현세 득기복보
이는 의복, 침구, 음식 등 자생(資生)의 물품을 탐내지 아니하고, 소원이 헛되지 아니하며,
[] 또 현세에서 그 복의 과보를 얻으리라.
若有人 輕毁之言 汝狂人耳 空作是行 終無所獲
약유인 경훼지언 여광인이 공작시행 종무소획
만약 어떤 사람이 가벼이 여기고 헐어서 말하되, ‘너는 미친 사람이로다.
헛되게 이와 같은 행을 하나니, 끝내 얻는 바가 없으리라.’라고 한다면,
如是罪報 當世世無眼 若有供養讚歎之者 當於今世 得現果報
여시죄보 당세세무안 약유공양찬탄지자 당어금세 득현과보
이 같은 죄의 과보는 세세생생(世世生生) 눈이 없으리라. 만약 공양하고 찬탄하는
이가 있다면, 그 사람은 이 세상에서 좋은 과보를 얻으리라.
若復見受持是經者 出其過惡 若實若不實 此人現世 得白癩病
약부견수지시경자 출기과악 [약실약불실 차인현세 득백라병
또는, 이 경전을 받아 지니는 이를 보고서 그의 허물을 들춰내면,
[] 그것이 사실이건 사실이 아니건 이 사람은 현세에서 백라병(白癩病)을 얻으리라.
백라병(白癩病): 마비형 나병으로서 흑나병 만큼 증상이 심하지는 않으며 기본적으로 말초 신경 장애를 일으킵니다.
피부에 증세가 나타날 수 있는데 만지면 아프고 결국에는 감각이 마비될 수 있다고 합니다.
若輕笑之者 當世世牙齒踈缺 醜脣平鼻 手脚繚戾 眼目角睞
약경소지자 당세세아치소결 추순평비 수각요려 안목각래
만약 이를 가벼이 여겨 비웃는 자는 세세생생 이가 성글고 이지러지며, 입술이 추하고
코가 납작하며, 손발이 뒤틀리며, 눈이 사팔뜨기 되고,
身體臭穢 惡瘡膿血 水服短氣 諸惡重病
신체취예 악창농혈 수복단기 제악중병
몸에서 더러운 냄새가 나며, 나쁜 부스럼에 피고름이 나고, 배에 물이 차서 숨이 가쁘며,
온갖 악한 중병에 걸리리라.
是故普賢 若見受持是經典者 當起遠迎 當如敬佛
시고보현 약견수지시경전자 당기원영 당여경불
그러므로 보현이여, 만약 이 경전을 받아 지니는 이를 보면,
일어나서 멀리 나가 맞이하되, 마땅히 부처님 공경하듯이 할지니라.”
說是普賢勸發品時 恒河沙等無量無邊菩薩 得百千萬億旋陀羅尼
[설시보현권발품시 항하사등무량무변보살 득백천만억선다라니
이 보현권발품을 설하실 때, 항하사 수의 헤아릴 수 없고 끝없이 많은
보살들은 백 천만 억의 선다라니(旋陀羅尼)를 얻었고,
三千大千世界微塵等諸菩薩 具普賢道
삼천대천세계미진등제보살 구보현도
삼천 대천세계 미진수 같은 여러 보살들은 보현도(普賢道)를 갖췄습니다.
佛說是經時 普賢等諸菩薩 舍利弗等諸聲聞 及諸天龍人非人等
불설시경시 보현등제보살 사리불등제성문 [급제천용인비인등
부처님께서 이 경을 설하실 때, 보현 등 모든 보살과 사리불 등
[] 모든 성문과 모든 하늘, 용, 인비인 등
一切大會 皆大歡喜 受持佛語 作禮而去
일체대회 개대환희 수지불어 작례이거
이 모임에 있는 모두 다 크게 환희하여 부처님의 말씀을 받아 지니고
예경(禮敬)하고 물러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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