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영화 제목을 들었을 때는 잘못들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호기심에 찾아본 영화였는데 찾아볼수록 묘하게 궁금했다. 게다가 90년대를 고증해 놓은 패션과 문화가 정겹다고 할까? 게다가 그 내용들이 실제 1990년대 두산그룹의 실화를 바탕으로 재현되었다고 한다. 고졸사원에 대해 대놓고 차별하는 상황들 속에서도 우리 주인공들은 진지하고 열정적이다. 그 모습이 예쁘기도 하고 짠하기도 하다. 그들의 모습이 우리가 아는 언니들의 모습이기도 하고 이모의 모습이기도 한 까닭일까... 자영(고아성), 유나(이솜), 보람(박혜수) 세 명이 보여주는 캐미와 열연 그리고 탁탁 튀는 대사들 속에서 나도 모르게 큰소리로 킥킥 대며 웃게된다. 하지만, 영화의 끝에 나름 바람직한 결말을 보면서 마냥 즐겁지만은 않았다. 나의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