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석과안록은 조선 후기의 학자 추사(秋史) 김정희가 진흥왕 순수비 중 황초령비와 북한산 진흥왕 순수비를 두 차례에 걸쳐 판독하고 고증한 후 저술한 금석학 논문으로, 철종 3년(1852)에 완성하였다. 운연과안록(雲烟過眼錄), 또는 예당금석과안록(禮堂金石過眼錄)이라고도 부른다. 현재 서울대학교 규장각이 소장 중이다. ≪완당선생전집 阮堂先生全集≫ 권1에 실려 있는 <진흥왕이비고 眞興王二碑考>에서 제시된 견해를 자세한 고증을 통해 대폭 수정하였다. 끝에는 친구 조인영(趙寅永)과 권돈인(權敦仁)에게 보낸 편지 등을 덧붙여 편찬하였다. 김정희가 이 논문에서 새롭게 밝혀낸 바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황초령비의 건립연도는 진흥왕 29년(568) 무자년이다. 진흥은 시호(諡號)가 아니라 생존시에 사용한 칭호이다. 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