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건강

길리어드 사의 [렘데시비르]는 어떻게 코로나19 를 치료할까?

리치라이프 연구소 2020. 4. 17.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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렘데시비르는 RNA 바이러스에 결합하여 바이러스 복제를 차단하는 약입니다.

 

이미 알려진  대로 코로나 바이러스는 RNA 바이러스죠. 

 

이 렘데시비르는 

핵산 대신에 핵산 유사체를 공급하여

복제된 바이러스가 제 기능을 못하게 하는 효과가 있어요.

 

 

렘데시비르는 이렇게 생겼는데요

 

 

왼쪽 구조물(Pro-drug라고 써있는 부분)은 체내에 들어가면

 

떨어져 나가서 오른쪽 부분(파란색 부분)이 활성형이 됩니다.

 

이후 인산(Phosphate) 3개가 달라 붙게 되는데,

 

삼인산 아데노신이라는 ATP 구조와 매우 흡사합니다.

 

 

 

 

RNA가 복제시 아데닌이 들어갈때

아데닌 대신 유사 구조물인 위의 약들이 대신 들어가게 되면

 

그 복제 과정에 브레이크가 걸립니다.

코로나 바이러스 복제를 막는 것이지요

 

...

 

참, 그러고보니 타미플루를 개발한 회사도 이 길리어드 사네요.

 

차이점은 뭘까요?

 

인플루엔자 치료제 타미플루는 기전이 좀 다른데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H1N1 뭐 이런식으로 H 와 N 이라는 두 가지 표면 단백질을 갖고 있고

 

N 즉 Neuraminidase 라는 단백질

 

바이러스가 복제된 후 숙주 세포를 떠날때

 

숙주 세포에서 바이러스를

 

끊어내는 효소인데

 

이걸 봉쇄하여 끊어지지 않게하는 약입니다.

 

 

그런데 코로나 바이러스는 표면 단백질인 Neuraminidase 를 갖고 있지 않아요.

 

그래서 타미플루가 작용할 곳이 없죠.

 

즉 코로나19 바이러스에 타미플루는 효과가 없다는 뜻이에요.

 

그래서 타미플루를 사용할 수 없었던 거죠.

 

 

렘데시비르가 코로나 치료제로 잘 작용했으면 좋겠습니다. 

 

전염병이란 치료제와 백신이 있으면 더 이상 무서운 존재가 아니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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