균전론 (均田論) 조선후기 실학자들을 비롯한 지식인들이 제기했던 토지제도 개혁안. 당시 소수 지주들의 농지 겸병으로 인한 농촌 사회의 피폐를 근본적으로 구제하기 위해 주장되었다. 대체로 중국 고대의 정전법(井田法)과 수나라와 당나라의 균전법에 의거해 토지 국유·경자유전(耕者有田)·균등 분배의 원칙을 근간으로 하는 농지소유제도의 개혁론이었다. 이에 대해 조선 후기의 많은 지식인들이 논의했으나, 가장 대표적인 것은 유형원(柳馨遠)의 균전론이다. 유형원은 이와 같은 사회구조적 변동이 낳은 17세기 조선 사회의 모습을 “부자의 토지는 끝을 모를 정도로 이어져 있다. 그러나 가난한 백성은 송곳 하나 꽂을 땅도 없다. 부익부 빈익빈으로 말미암아 이익을 독차지한 세력들이 토지를 모조리 소유한 반면 백성들은 처자를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