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조 직계제(六曹直啓制)는 조선 태종과 세조 시기에 존재했던 정치체제이다. 현대 대통령제와 유사하며, 당시 극도로 강력해진 왕권을 상징하는 제도이다. 조선의 창업군주 태조는 정도전이 꿈꾼 왕권과 신권이 조화를 이루는 세상을 위해 의정부 서사제를 실시했으나 무인정사로 왕좌를 찬탈한 태종이 6조 직계제를 처음으로 실시하여 왕권을 강화했다. 이후 세종이 의정부 서사제로 되돌렸으나 계유정난으로 왕좌를 찬탈한 세조가 할아버지처럼 6조 직계제를 시행하여 예종, 성종, 연산군, 중종 때까지 지속되다가 중종이 의정부 서사제로 되돌리면서 6조 직계제는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조선의 최고위 행정 기구로는 의정부와 6조가 있었다. 의정부는 국정 전반의 모든 업무에 대해 국왕과 함께 논의하는 기구였고, 6조는 실제 업무를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