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초의 흑인 여성부통령으로 지명된 카멀라 해리스의 연설은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자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패배한 뒤 내놓은 메시지에 대한 응답으로도 읽힌다. 2016년 11월 충격적인 패배 뒤 미국 뉴욕 맨하튼에서 가진 승복연설에서 클린턴 후보자는 “어린 여성들”을 따로 언급하며 별도의 당부와 위로의 메시지를 내놨다. “그리고 여성들, 특히 젊은 여성들, 이 캠페인과 저를 신뢰해준 여성들에게. 여러분의 챔피언이 되는 것보다 더 저를 자랑스럽게 하는 일은 없었다는 것을 알아주십시오. 지금, 저는 우리가 가장 높고 단단한 유리천장을 아직도 깨지 못했다는 것을 압니다. 하지만 언젠가, 누군가는 반드시 해낼 겁니다. 우리가 지금 생각하는 것보다 가까운 미래에 이뤄질지 모릅니다. 그리고 지금 이 연설을 보고..